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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원하는그것

실종사고사건

요즘 실종사건이 많이 생기네요.
며칠전 발생한 대구 어린이 실종은 왠지 마음아픈 사건이 될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엄마가 우울증을 겪고 있었는데 누나는 집안에서 오래된 변사체로 발견되었고 엄마마져 고령대교 부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지요.
실종아동은 마지막 모습이 엄마와 나가는 걸로 포착되었구요..
4학년이면 어리다면 어린나이지만 알려고 하면 충분히 많은 것을 알 나이지요.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많은 마음 아픈 일을 겪은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가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누군가가 간절히 찾는다면 돌아와줄까요..

대전 여대생 실종사건은 11일만에 여대생이 여수에서 남자친구와 발견 됨으로 단순 가출로 종결되었답니다.
사건 발생했을때 예쁜 외모 덕에 SNS에서 황당한 일들도 생기기도 했고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에 희생당했다고도 했지요.
본인은 단순히 집을 나갔을 수도 있지만 기다리는 가족은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되고 피말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그런 게 바로 실종사건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번잡스러워 집을 떠나더라도 "걱정말라.."는 안부글 하나 남겨주지...

제가 40년 살면서 가장 아픈...실종사건이 있는데 바로 개구리소년실종사건입니다. 이젠 실종사건이 아니고 살인사건이지만요..
각종 매체와 매스컴을 통해 많이 접했지만 그 사건이 더 마음이 아픈 건 나와 비슷함 또래의 아이들이 미스테리하게 사라졌는데 미흡한 사건처리로 누가 왜 이 아이들을 죽였는지 밝히지 못한거예요.
그 가족들은 2002년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기 전까지 얼마나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지금 얼마나 원통할까요...
단순 조난사가 아님을 온국민이 아는데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꼭 범인을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실종에 대해 좀 깊게 다룬 수사물 드라마 <실종느와르M>도 이런 맥락에서 단순히 범인 잡는 수사물이 아니라 실종을 통한 인간의 심리변화를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스릴이 넘치고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상실감에서 오는 인간의 여러 모습을 잘 표현 한 듯합니다.
이렇게 인간심리를 보여주는 드라마라 그런지 시즌2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게 되기도 하구요..

실종.. 이 두글자가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는지 얼마나 슬픈 단어인지 요즘 절실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