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의신면에 운림산방이라는 곳을 들렸습니다. 진도는 섬이지만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가 건설된 후론 육지화 된곳 인것같습니다. 지리적으로 큰 섬이라서인지 아기자기한 역사유적이 있는곳 입니다. 아마 서남쪽 끝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진도가 유명한 분야중 하나가 문화예술 분야인데 이곳 운림산방은 하나의 가문이 5대째 화가로서 큰 이름을 날린 집안사람이 그림을 그리며 생활하던곳 이라고합니다. 그 가문이 허가 집안으로 1대가 소치 허련 선생이 시작입니다. 소치는 호이고 이름이 허 련 입니다. 이분은 추사 김정호의 문하생으로 그림이 왕의 마음까지 훔칠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스승도 극찬할 만큰 당대 최고의 화성으로 명성을 누리셨다고하니...
사실 한 가문의 역사가 이렇게 큰 유적처럼 남아있다는게 보통일은 아닌데요 후손들도 꽤 경제적 부를 이루었나봅니다. 제가 한번 들어본 이름은 남농 허 건 선생님인데요. 바로 소치 허련 선생님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운림산방은 주위로 작지만 아름운 산들이 감싸고 있는데요 제가 간날도 구름이 산꼭대기에 걸쳐 흘러가니 운림산방이라는 당호가 자연스럽구나 생각했습니다. 크진 않지만 정갈하고 고즈넉한 풍경이라고할까? 주위 풍광을 그대로 글로 표현할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 이렇게 사진과 글만이라도 막 갈겨봅니다.
풍광이 그림같은 곳을 볼때면 옛 선비들의 글과 그림이 절로 나올것 같은 느낌이지만 재주가 없으니 동감만 할 뿐... 멋진 장소라고 기억만하고 있습니다.
사진 구경해보시길... ^^
산꼭대기에 소나무 한그루가 다른 녀석들보다 조금 눈에 띄게 멀찌기 서있는데 그 소나무를 지나치는 구름을 보니 많은 감흥을 주더라는...
당호 운림산방
입장료는 1,000원 입니다. 들어오면 작은 연못과 몇몇 건물이 있는데 소치 후손과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렇게 영상 자료실도 있는데 방문객들에게 영상을 보여줍니다.
제가 방문한날은 전라남도 주체로 몇가지 예술 행사를 하던데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체험도 같이 하였습니다.
운림산방 입구에 있는 안내표지 입니다. 전 소치 허련선생의 과거의 예술적 기예와 영광보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것이 더 의미가 깊게 다가왔습니다. 허가 집안은 예술에 재능이 있나봅니다.
작은 연못에 나즈막한 산과 구름들이 어울어져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것 같습니다.
옛 화가들은 이런 정원을 걸으며 화폭에 담을 주제를 생각했을까요?
과거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겠지만 저 멀리 보이는 산맵시모냥 말끔하지만 운치있게 잔디마당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진도에 가셨다면 이곳 운림 산방도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관광차 오셨다면 대부분 추천은 하시던데 겨울에는 또 어떤모습일지 궁금하긴합니다. 그림 보는 눈도 있었다면 하얀색 종이위에 묵으로 그려진 운림산방 풍경화가 이 곳 운치를 더했을텐데~ ^^ 옛그림들을 지금 봐도 참 기술좋다~ 생각은 절로드니 대단하긴대단하신 분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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